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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9일 토요일

바둑

이세돌 vs 알파고 통해 바둑에 약간을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마침 팀에 바둑을 오래 두신 분이 계셔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흥미로웠던 점은
이제 기보가 다 인터넷에 공개가 되어서
나이가 많고 경험이 많은 사람이 이기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젊고 어린 사람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기보가 공개가 되지 않아
문하생 통해서 전수되었으나
이제 다 공개되어 판도가 바뀐 것이다.

얼핏 생각했을 때는 사고력이 중요하니
경험과 마인드 컨트롤에서 연배가 있는 사람이 이길 거라 생각했는데
스포츠처럼 젊은 사람이 유리하다니....

인터넷이 바꿔놓은 형세이다.

그런데 개발자도 마찬가지로 인터넷이 형세를 바꿔놓았다.

이제 웬만한 개발 방법은 구글 검색하면 주루룩 나온다.
문제 되는 상황도 구글 검색하면 해법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발자의 가치는 어떻게 되는 걸까.

검색 능력이 빠른 사람이 가치가 높은 걸까?

그건 아닌 거 같다.

분명 검색 통해 유용한 지식을 빨리 많이

습득하면 좋지만

쓰레기 정보 혹은 불완전한 정보도 여전히 많다는 사실.

따라서 여전히 경험이 참 중요한 거 같다.




Career Path에 대한 고민2

Career Path에 대한 고민 post를 작성한 후 읽으면서 또 바로 든 생각

나이가 들어서도 코딩/개발 위주의 기술력으로 살아야 할까?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의 중역으로 회사의 방향성을
기술 개발 경험을 근간으로 내릴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 건 아닐까.

음...당장 코딩/개발 위주의 SW 개발자로써의 삶은
내 나이 39~40 정도까지인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 것이다.

해외로 나가서 그때까지 이것저것 최첨단 기술을 접하며
개발자로 살다가 그 후에는 어떻게 되는 걸까?

으어엉. 나도 잘 모르겠다. 나이라는게 붙어버린 상황에서
지금처럼 마음껏 회사를 옮기기 쉽지 않을 거 같은데 말이다.

예를 들어 45세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구직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과연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 힘들다.
누가 45세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받아들이려 할까?
엄청나게 화려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의 경험과
다양한 명성이 있지 않은 이상 말이다.

외국에서는 사정이 어떨까?
60세 백발의 개발자 기사도 접하곤 하지만.

아.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져온다.
인류는 풍요로워지고 기술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
왜 개개인 인간은 더 답답해지고
인류의 번영에서 소외되는 느낌을 받는 걸까? ㅠㅠ

으허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