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개발자로써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한 캐리어 패스에 대한 고민.
대기업 들어와서 캐리어 패스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45-50 정도까지는 그저 시키는 일들 해내면서 살면 되겠지라는
생각하면서 살다가
때로는 그 시키는 일이라는게
밤새는 일이 될 수도 있고,
의미가 없는 일 같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90%의 삶이 회사고 10%만이 내 삶인
쪼들리고 눈치보이고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리는
피곤한 인생인데
45-50까지 이러고 살아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취업난에 경제불황이라는 상황에서
다른 수가 있는 것도 아니니
로또가 답인가...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혼자서 앱도 많이 만들어봤는데, 이 시장 또한 레드오션이다.
이런 거 있을까 싶으면 이미 다 있고,
나름 사용자를 끌어모아서 광고도
붙여봤지만, 한 달 수익은 10만원을 넘기기 힘들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길을 잘 못 들어선걸까...
28살 쯤에 약학대학원이나 교대진학 등으로 진로를 완전 틀었으면
지금쯤 약사를 하고, 초등학교 교사로써 오후 5 시쯤에는 퇴근하고
방학이 있는 삶을 살고 있었을까.
소프트웨어 전공을 선택한 사람들은
대박이 있을 수 있는 삶이라는게 큰 메리트로 느껴졌을 것이다.
머, 빌게이츠, 주크버그, 김택진 등 소프트웨어로
거부가 된 사람들.
교사가 되었으면 대박은 정말 로또밖에 없지 않겠는가...
주식이나 부동산 정도가 있겠지.
(그래도 방학이 있다는 것과 여유로운 삶 자체가 대박이지 않겠는가.ㅠㅠ)
그런데 그런 원대한 꿈을 꾸고 소프트웨어를 전공했지만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전공자들의 현실은...
마감기한에 쫓겨 야근 철야를 하게 되고
작은 오타로 인한 버그로 패닉에 빠지고
더러운 히스토리로 얼룩덜룩한 논리 체계 (소프트웨어)를
뒤집고 헤져서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만족시켜야 한다.
(여기서 더러운 논리 체계는 예를 들면,
안드로이드 앱이 어떤 휴대폰 기종에선 비정상 동작하고
웹 사이트가 어떤 브라우저에선 비정상 동작하는 등...
그리고 개발 환경이 어떤 컴퓨터에선 정상 동작 하지 않는 등이다)
그리고 연봉은 그저 적당한 수준이다.
자..꿈꾸는 삶은 우리나라에서 벗어나
그나마 여유로운 삶을 보장해주는 외국에서 재미나게
살아보는 것이다.
우리 나라가 아닌 해외에서 취업을 하는 순간
시키는 일만 적당히 하면서 45-50까지 버티는 삶은
있기 힘들 것이다.
기술력이 탄탄하지 않으면 가서 1-2주 만에 잘릴 지도 모른다.
또한,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들을 습득하지 않으면
내 가치가 계속 상실될 것이다.
(아 OTL
이 업계는 한번 바짝 열심히 공부하면
그걸로 평생 먹고 사는데가 아니라
계속 공부하지 않으면 모래시계처럼 내 가치가 줄줄 세어나간다.
내가 왜 이런 업계에 들어온거야...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다른 업계는 머 얼마나 다르겠는가...ㅠㅠ
먹고 살기 힘들다...)
현존하는 기술셋을 다 마스터할 수는 없으니
가장 전망 좋은 기술셋을 선택해서
깊이있게 알고
그것을 말로 줄줄 설명할 수도 있어야 하겠다.
(말로 설명을 못하면
면접을 통과하지 못한다...
차라리 코딩을 못해도
입으로 cover가 가능하면 합격 확률이 더 높을 정도다. )
첫번째는, 자바다.
자바는 나에게는 native 언어같은 개발 언어이다.
요구사항이 떨어지면 이렇게 짜야겠다라는 생각이 바로 들고
IDE 통한 고속 코딩 구현이 가능한 상태이다.
그러나
코어까지 안다고는 말 못하겠다.
메모리 문제가 어떻게 발생하고,
어떤 코딩이 나쁜 건지. 등.
평소 자바로 짜면서 궁금했던 것들이 많지만 그냥
프로그램이 돌아가니 묻어뒀던 것들이 많다.
테스트를 충분히 하면서 눈으로 확인을 해 볼 필요가 있는 거 같다.
그런 궁금한 것들을 잘 정리해서 하나하나 확인하면 분명 자신감이
많이 생길 거 같다.
특히 메모리 관리 부분이랑, 각 키워드가 가지는
진정한 의미 등.
또한, 여기에 덧붙여서 Spring Framework 와 디자인 패턴을
알아야 하겠다.
Spring Framework 는 자바 개발의 최고 기술들로 무장된
선물 세트같은 느낌이다. 이것을 잘 이해하고 다룰 수 있으면
분명 좋다.
나의 캐리어 패스는 웹을 기반으로 full stack 을 가려고 한다.
자바(with spring framework) + 자바스크립트(angular, react)
bootstrap + less + sass
여기에 덤으로 nodejs 이다.
자바와 자바스크립트를 중점적으로 깊이 이해하는
개발자가 되는 것이다.
웹 기반 풀스택 개발자이므로, 개발 언어뿐만 아니라
웹 환경, 네트워크, 리눅스 서버 등에 대한 주변지식도 늘려야 한다.
음...이외에도 요즘 각광받는 기술들은 더 있다.
iOS 개발(swift + object C) 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이것은 포기다. ㅠㅠ.
iphone app 개발해보려고 맥북프로도 구매했었지만 결국
xCode 한번 실행못하고 내가 오늘 선택한 기술에 대해
더 집중하기로 결심한다.
ruby on rails, php, python 등도 GG고
asp 같은 것은 생각도 안 하고 있다.
가상화기술 머 이런 것도 요원해 보인다.
linux(ubuntu), java, javascript 위주로 가자.
분명 위에서 언급한 내가 포기한 기술셋도
시간만 투자하면 마스터는 가능하다.
그런데, 포기하는 이유는 여러 개 어설프게 아는 것이
내 캐리어패스를 쌓아나가는데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하나를 깊이있게, 나머지는 hello world 수준의 경험과
특징을 파악하는 정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아, 그리고 또 하나 포기한게 있다.
바로 데이터 분석의 캐리어 패스이다.
데이터 분석...수집된 데이터를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고
이 기법 저 기법 적용해보며 일정 패턴을 찾아내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발견한 패턴은 경우에 따라 매우 유용할 수가 있다.
business와 수익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도 있는 것이다.
데이터, 예측, 분류, 머신러닝, 머 이런 것들.
요즘 구인 사이트를 보면 관련 구인이 참 많기는 하다.
기술의 발전 방향은 커다랗게 보면 분명 이런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생활을 유용하게 해주는 기술들이 emerge 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단계에서는 이걸로 캐리어패스를 잡고 나가기에는
내 나이나 지금까지 쌓은 경력이나 이런 걸 봤을 때
타이밍이 좋지 않다.
지금 만약 컴퓨터학과를 졸업해서 대학원에 진학하는 사람이나
25-26쯤 되는 사람들에게는 저 분야를 공부하고 캐리어패스를
저걸로 잡으라고 추전해주고 싶다.
지금 나는 최대한 빨리 해외로 뜨고 싶기 때문에
내가 강점으로 세울 수 있는 기술을 위주로
갈고 닦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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